운세랩의 별자리 운세는 그날 한국 시각 정오의 실제 행성 위치로 점수를 내요. 태양부터 토성까지 일곱 천체가 내 별자리 한가운데(15도)와 맺는 각도를 분야별로 더하고, 지배 행성과 역행은 따로 짚어 보여 드려요.
점수의 출발점 — 오늘 정오의 하늘
운세랩 별자리 운세의 점수는 미리 써 둔 문장을 돌려 쓰는 방식이 아니에요. 고른 날짜의 한국 시각 정오를 기준으로 천문 계산 라이브러리(astronomy-engine)가 태양·달·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의 황경을 구하고, 그 위치에서 점수를 계산해요. 점수 계산에는 난수를 쓰지 않아서 같은 별자리, 같은 날짜라면 누가 열어도 같은 점수가 나와요.
기준점은 별자리마다 하나예요. 황도 360도를 30도씩 나눈 열두 칸 가운데 내 별자리 칸의 한가운데, 곧 15도 지점을 대표 위치로 삼아요. 예를 들어 사자자리는 황경 120~150도 구간이라 기준점이 135도예요. 일곱 천체가 이 135도에서 몇 도 떨어져 있는지 재는 것이 계산의 시작이에요.
각도가 점수가 되는 방식 — 어스펙트와 오브
두 점 사이의 각도가 0·60·90·120·180도처럼 의미 있는 값에 가까우면 어스펙트(aspect)라고 불러요. 운세랩은 컨정션(0도)·섹스타일(60도)·스퀘어(90도)·트라인(120도)·오포지션(180도)에 퀸컹스(150도)·세미섹스타일(30도)까지 일곱 가지를 봐요. 정확한 각도에서 벗어난 정도를 오브(orb)라고 하는데, 오브가 작을수록 영향이 세다고 보고 점수에도 더 크게 반영해요.
어스펙트마다 성질 값이 정해져 있어요. 트라인은 가장 부드러운 +1, 섹스타일은 +0.65, 스퀘어는 -0.85, 오포지션은 -0.7이에요. 컨정션은 붙어 있는 행성의 성격을 따라가서 금성·목성이 붙으면 좋게, 화성이 붙으면 약간 부담으로 셈해요. 예를 들어 목성이 양자리 17도(황경 17도)에 있으면 사자자리 기준점 135도와 118도 떨어져 오브 2도의 트라인이 돼요.
다섯 분야는 행성마다 다르게 움직여요
같은 어스펙트라도 분야마다 무게가 달라요. 금성은 애정에 1.2, 목성은 금전에 1.2, 수성은 직장에 1, 화성은 건강에 1의 가중치를 받아 그 분야를 크게 움직여요. 위의 목성 트라인은 금전 점수를 가장 많이 끌어올리고, 같은 날 화성이 스퀘어를 맺었다면 건강과 직장 점수가 함께 눌리는 식이에요. 결과 화면의 분야별 운세에 그 점수를 만든 행성과 어스펙트가 적혀 있는 이유예요.
여기에 달이 두 가지를 더해요. 그날 달이 머무는 별자리의 원소(불·흙·공기·물)가 내 별자리 원소와 잘 맞으면 점수가 조금 오르고, 달이 차오르는 시기(신월에서 보름 사이)면 총운에 2점을 더하고 기우는 시기면 1점을 빼요. 점수는 20~97점 안에서 매겨요. 주간은 7일, 월간은 이틀 간격, 연간은 매달 15일 하루씩을 뽑아 평균을 내서 하루 운세보다 오르내림이 완만해요.
지배 행성표 — 내 별자리의 주인 행성
점성술에서는 별자리마다 그 성질을 대표하는 지배 행성(룰러)을 정해 둬요. 운세랩이 쓰는 표는 이래요. 양자리 화성, 황소자리 금성, 쌍둥이자리 수성, 게자리 달, 사자자리 태양, 처녀자리 수성, 천칭자리 금성, 전갈자리 명왕성, 사수자리 목성, 염소자리 토성, 물병자리 천왕성, 물고기자리 해왕성이에요.
전갈·물병·물고기자리는 근대에 발견된 외행성을 배정한 현대식 지배 행성이에요. 고전 점성술에서는 이 세 별자리를 각각 화성·토성·목성이 맡아서, 다른 책에서 전갈자리 지배 행성을 화성으로 봤다면 이 기준 차이 때문이에요. 결과 화면의 지배 행성 카드는 내 지배 행성이 지금 어느 별자리 몇 도에 있는지, 순행인지 역행인지를 보여 줘요. 점수와는 별개로 그 기간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보조 정보로 읽으면 돼요.
트랜짓과 역행 — 지금 하늘이 지나가는 자리
트랜짓(transit)은 지금 하늘을 지나가는 행성의 위치를 말해요. 별자리 운세는 바로 이 트랜짓 행성들이 내 별자리 기준점과 맺는 각도를 읽는 셈이에요. 역행은 지구에서 볼 때 행성이 황도를 거꾸로 가는 것처럼 보이는 겉보기 현상인데, 운세랩은 행성의 황경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움직이면 역행으로 판정하고 위치 옆에 ℞ 표시를 붙여요.
주간·월간 운세에는 그 기간에 걸친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의 역행 시작일과 순행 회복일, 신월과 보름달 날짜가 함께 나와요. 역행 시작과 끝은 하루 간격으로 행성 속도의 부호가 바뀌는 날을 찾은 뒤 그 하루를 더 잘게 나눠 정해요. 수성 역행 기간이라면 연락과 계약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정도로 쓰면 되고, 꼭 피해야 할 날로 볼 필요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