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을목은 음의 목이고, 사화는 음의 지지지만 쓰임은 본기 병화를 따르는 화예요. 을목이 사화 위에서 갖는 십이운성은 목욕(沐浴)이에요. 사화의 지장간은 무토·경금·병화로 을목에게 각각 정재·정관·상관이 되고, 본기 병화가 상관이라 일지 십신은 상관이에요. 목이 화를 생하니 일간의 기운이 일지로 흘러 나가며, 사화는 역마의 글자예요.
성격과 기질
작은 풀꽃이 강한 햇볕을 만나면 빛깔이 선명해지듯, 을사일주는 자기 재능을 드러낼 무대가 있을 때 확 살아나는 사람이에요. 일지 상관은 감각적인 표현력과 기존 틀을 비트는 재치를 뜻해 말솜씨가 좋고 유행을 빨리 읽어요. 십이운성 목욕은 갓 태어난 아이를 씻기는 단계라 꾸미고 드러내는 데 관심이 많고,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유로운 기질로 풀어요. 지장간에 정재와 정관이 숨어 있어 겉보기보다 현실적이고 체면을 챙기는 면도 있어요. 하고 싶은 것이 많아 관심사가 자주 바뀌고, 하나를 끝내기 전에 다음 일을 벌이는 경향이 있어요. 대인관계에서는 상대의 마음을 빠르게 읽고 맞춰 주는 사교성이 있지만, 비판을 받으면 겉으로 웃어도 속으로는 오래 마음에 담아 두는 편이에요.
연애와 배우자
상관이 일지에 있고 목욕의 기운이 더해져 연애에서도 감정 표현이 솔직하고 분위기를 즐기는 편이에요. 첫 만남에서 대화로 호감을 사는 일이 많고, 함께 새로운 곳을 다니며 추억을 쌓는 관계를 좋아해요. 지장간 정관의 영향으로 여성은 반듯하고 책임감 있는 상대에게 끌리기도 해요. 감정이 빠르게 오르내리는 만큼, 서운한 마음이 들 때 하루 정도 시간을 두고 말하면 다툼이 크게 줄어요.
일과 재물
상관의 표현력과 목욕의 감각이 만나 방송·광고·미용·패션·강의·작가처럼 자기를 드러내는 일에 잘 맞아요. 사화가 역마의 글자라 출장이나 이동이 많은 일에서도 활력을 얻어요. 지장간 정재가 있어 재능을 수입으로 바꾸는 현실 감각도 있지만, 여러 일을 동시에 벌이면 힘이 흩어지기 쉬워요. 한 번에 하나씩 끝내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원칙만 지켜도 결과물이 눈에 띄게 쌓여요. 꾸준히 이어 온 기록이 이 일주에게는 가장 좋은 이력서가 돼요.
생활 조언
기운이 화로 흘러 나가는 구조라 활동이 많은 시기에는 열이 오르고 쉽게 지칠 수 있어요. 물을 자주 마시고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일정을 줄여 보세요. 마음이 들뜰 때일수록 오늘 끝낼 한 가지를 먼저 정하고 시작하면, 많은 재주가 흩어지지 않고 하나의 결과로 모여요.